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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좋아요 구매 ‘특권의식 끝판왕’ 김병기 9가지 의혹 총정리 [점선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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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날짜25-12-31 06:2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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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좋아요 구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터지고 있습니다. 의혹이 파도 파도 끝이 없을 정도인데요. 이에 김 원내대표는 의혹 제보자로 추정되는 보좌진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내역까지 공개하면서 반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 원내대표 배우자가 지역구 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 등 더 센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죠. 그럼에도 김 원내대표는 사퇴 표명 없이 버티는 모양새인데요. 오늘 점선면은 김 원내대표 관련 주요 의혹 아홉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 의혹
김병기 원내대표가 장남의 국가정보원 취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이기도 한데요. 이 의혹은 과거부터 논란이 됐으나 지난 6월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재점화됐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모씨와 국정원 기조실장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2016년 7월 이뤄진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배우자 이씨는 “2년 전 우리 아들이 국정원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면접에 모두 합격했는데, 별의별 핑계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신원조회에서 탈락 시켜 젊은 사람 인생을 그렇게 해 놨다”며 “실장님께 ‘확답’을 듣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결례를 무릅쓰고 전화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은 경력직 추가 선발을 언급하며 “10명에서 20명을 뽑으면서 OO(장남)이를 중심으로 경력직을 뽑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처리할 테니까 염려하지 말고 한 번만 더 믿고 기다려달라, 책임지고 하겠다”고 답합니다.
김 의원의 장남은 2014년 국정원 신입 공채에서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통과했으나 신원조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후 2015년, 2016년 두 차례 신입 공채에서는 각각 면접 전형과 필기 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 통화가 이뤄진 넉 달 뒤 국정원은 경력 공개 채용을 했고, 김 의원 아들은 해당 전형을 거쳐 국정원에 합격했습니다.
2.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김병기 원내대표가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입 과정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입니다. 김 원내대표가 2021년말 숭실대 총장과 입학 처장 등을 직접 만나 “어떤 전형을 거쳐야 학생이 숭실대에 편입학 할 수 있냐”며 편입 방법을 문의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지희 동작구의원과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 2명이 편입 방법을 알아보는 등 자녀의 학업 문제에 보좌진과 구의원이 동원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1년 후 차남은 숭실대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3. 쿠팡 대표와 고가 식사 논란
김병기 원내대표가 쿠팡 한국법인 대표였던 박대준씨와 지난해 9월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오찬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식사 비용이 70만원으로 전해지면서 김영란법, 정치자금법 등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김병기 의원실 보좌진이었다가 해고된 이후 쿠팡 대관팀 상무로 취업한 A씨의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A씨는 바로 차남 대학 편입 업무에 동원됐던 당사자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제가 (A씨로부터)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이 자료는 최근 김 원내대표가 공개한 전직 보좌진들의 단체 대화방 기록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화방 기록에는 보좌진들이 김 원내대표와 배우자를 험담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4.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약 160만 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입니다. 이 의혹은 김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는데요. 문자 메시지엔 보좌진이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최고급 객실인 ‘로얄 스위트룸’ 2박3일 예약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얄 스위트룸의 평균 숙박비는 1박에 70만원대로 2박이면 14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1회에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호텔 숙박권을 받았을 당시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국토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현안이 있었습니다.
5. 공항 의전 요구 논란
김병기 원내대표의 가족이 2023년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할 때 대한항공으로부터 특혜성 의전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 의혹 역시 김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2023년 7월 대한항공 관계자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는데요. 전직 비서관 B씨는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며느리와 아기 항공권 관련 이미지 송부 드린다”며 두 사람 항공권을 보냈고요.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노이 지점장에게 의전 서비스 요청해놨다”고 안내합니다.
김 원내대표 배우자 이씨가 2023년 11월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을 때도 비슷한 취지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 ‘A 소속 카운터’와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 위치 및 이용방법을 안내하는데요.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 일등석이나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이용 고객에게 제공되는 것이지만, 당시 이씨의 항공권은 일반석이었습니다. 공항 의전 요구가 이뤄진 시점에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습니다.
6.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의혹
김병기 원내대표의 가족들이 김 원내대표 지역구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는 2023년 김 원내대표의 전직 비서관이 보라매병원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는데요. 2023년 11월 비서관이 장남 김모씨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행정실장한테 보내면서 “현재 인근 병원에서 MRI 검사를 대기 중인 걸로 아는데, 최대한 빨리 보라매에서 진료를 받아보셨으면 하신다”고 말합니다. 이에 행정실장은 “조금 일찍 오실 수 있으시면 첫번째 순서로 대기 없이 보시도록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하는데요.
이 비서관은 2023년 4월 보라매병원 부원장에게도 연락해 “사흘 뒤 의원님 사모님께서 안과 교수님께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의원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고 계셔서 잘 부탁드린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장남 진료를 앞당겨달라고 부탁했던 2023년 11월이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했던 시점이라는 점입니다. 보라매병원은 김 원내대표의 지역구에 위치한 병원으로, 22대 국회의원 선거때 김 원내대표가 보라매병원 시설과 의료진 2배 확충을 공약한 바 있어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7. 배우자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김병기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씨가 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입니다. 이 의혹은 2022년 8월 조진희 당시 동작구의회 부의장과 김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의 통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는데요. 조 당시 부의장은 “7월12일부터 사모님이 쓴 게 8월26일까지더라구요. 전부 하니까 제가 쓴 게 118만원 사모님이 쓴 게 270만원 정도”라며 김 원내대표 배우자가 자신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200만원 넘게 썼다고 말합니다. 그는 “원론적으로 제가 다 사용한 것으로 가는데 CCTV가 (걱정)”이라며 “(CCTV에) 사모님이 결제하는 게 나오면 모양이 좀 우습잖아”라고도 말하는데요.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까 봐 우려하는 내용도 통화 녹음으로 드러났습니다.
8. 아들 국정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국정원 장남 채용 의혹과 관련해 앞서 설명드렸듯, 김병기 원내대표의 장남은 국정원 직원인데요. 이 장남이 보안이 요구되는 국정원 첩보 업무를 김병기 의원실에 문의해 ‘아빠 찬스’로 해결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은 “작년 8월22일 외부 일정을 나간 김병기 의원이 갑자기 전화해서 ‘우리 아들이 업무를 받은 모양인데 좀 도와줘, 연락처를 알려줄게’ 하고 끊었다”고 말했다고 언론에 밝힙니다. 이후 보좌진은 장남과 통화를 했는데요. 장남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한화생명과 한화오션에 방문한다는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실은 장남과 보좌진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잘 드러나 있는데요. 보좌진은 장남의 요청 사항을 한화 측에 확인한 뒤, 방한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장남에게 전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아들이 아버지가 몸담고 있는 의원실에 업무를 요청한 건 부당한 사적 업무지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정원 업무 과정에서 수집된 미확인 기밀 첩보를 외부에 알리는 것은 국정원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요.
9.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차남의 취업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국회에서 빗썸의 경쟁사인 업비트의 문제를 지적했다는 의혹도 최근 제기됐습니다.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로 새롭게 드러난 의혹인데요. 김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 B씨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원래는 다른 기업에 차남 김모씨를 취업시키려 했고, 이를 위해 보좌진이 김씨 이력서를 들고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빗썸 채용 공고도 차남 맞춤형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지난해 11월 김 원내대표와 이재원 빗썸 대표와 회동한 직후 데이터 분석 인턴(정규직 전환 가능) 채용 공고에는 ‘수학 전공자 우대’ 등 조건이 달렸습니다. 차남은 미국 소재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B씨는 김 원내대표와 빗썸 이 대표와의 회동 이후 김 원내대표가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를 공격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보좌진에게 했다는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의혹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자신이 해고한 전직 보좌진들이 있다며 이들의 탓을 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공격을 위해 전직 보좌진들이 자신과 배우자를 험담한 대화 등이 담긴 단체 대화방 기록까지 공개했는데요. 이들이 ‘선량한 공익제보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들만 봐도 김 원내대표와 가족들은 특권 의식의 끝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가족 관련 일들을 전부 사노비 부르듯 시켰다”는 전직 보좌진의 증언처럼, 장남의 회사 업무, 차남의 대학 편입, 배우자·며느리·손주 등의 항공·호텔·병원 예약에 보좌진이 동원됐습니다. 특히 장남의 국정원 채용 의혹과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등은 단순한 갑질 의혹을 넘어서서 엄격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하는 매우 심각한 사안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는 30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낮은 자세로 성찰하면서 일하겠다”며 버티는 모양새인데요. 김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국민이 준 권력을 사유화한 그가 자리를 보전한다면 “이 정도는 괜찮다” “법적 문제만 없으면 버텨도 된다”는 식으로 공직 사회 전반의 윤리 기준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우리 사회가 공직 윤리의 최소선을 지켜낼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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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끝자락, 글로벌 테크 업계의 마지막 대형 뉴스는 역시나 엔비디아의 몫이었다. 인공지능(AI) 추론 칩 스타트업 ‘그록(Groq)’을 약 200억달러에 인수한 사건이다. 이 천문학적인 액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이 아니다. 이는 2026년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나침반이자,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AI 축제’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난 몇년간 우리는 AI가 빚어낸 화려한 환상 속에 살았다. 챗GPT가 써내려가는 유려한 문장에 감탄했고, 생성형 AI가 그려내는 그림에 열광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베팅은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그들은 이제 AI가 ‘초거대 언어모델’이라는 실험실을 벗어나, 각 산업의 모세혈관으로 침투할 것이라 본 것이다. 2026년은 ‘뜬구름 잡는 AI’가 심판대에 오르고, ‘땅에 발을 디딘 기술’만이 살아남는 해가 될 것이다.
바야흐로 AI의 ‘전기(Electricity)화’가 시작된다. 100년 전 전기가 처음 보급될 때 사람들은 전구를 보며 마법이라 여겼다. 하지만 지금 누구도 전기를 쓰며 “와, 신기하다”고 감탄하지 않는다. 그저 스위치를 켤 뿐이다. 2026년의 AI는 더 이상 마법이 아니다. 수도나 가스처럼, 없으면 살 수 없지만 특별할 것 없는 삶의 기반 인프라로 전락한다. 역설적으로 기술이 가장 강력해지는 순간은 그것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당연한 도구’가 될 때다. 이 지루한 전환이야말로 진짜 혁명의 시작이다.
화려한 비전 선포식은 끝났다. “AI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추상적인 약속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제는 구체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 기업들은 통제된 온실 속 AI가 아닌, 거친 비즈니스 현장의 진흙탕 속에서 구르는 AI를 원한다.
그러나 이 혁명의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의 괴리는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를 5배 성장시킬 것”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예언했다. 물론 생산성 혁명의 실체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 과실이 누구에게 돌아갈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소수 빅테크가 미국 증시 시가총액의 30%를 집어삼키는 동안, 노동 현장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온다.
실제 세일즈포스가 AI 에이전트 도입을 이유로 4000명 감원을 예고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2026년에는 콜센터, 고객 지원, 데이터 입력 등 기초 분석 업무를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이 전염병처럼 번질 것이다. 상위 계층은 AI라는 레버리지를 이용해 부를 증폭시키지만, 하위 계층은 AI에 일자리를 내어주는 ‘K자형 경제’가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됐다. 이것이 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리스크다.
기술의 속도는 광속인데 사회안전망은 거북이걸음이다. 50대 실직자가 재교육으로 하루아침에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는 말은 헛소리에 가깝다. 교육 시스템과 복지 제도는 이토록 빠른 전환을 상정하지 않았다. 결국 그 공백은 정치적 반발로 채워진다. 더해, 외면해왔던 사회적 비용 청구서가 2026년에 한꺼번에 날아들 것이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 AI가 가속화한 도박 중독, 딥페이크로 인한 사회적 신뢰 붕괴는 이제 규제와 소송 없이는 넘기기 힘든 임계점에 다다랐다.
혁명은 시작됐다. 우리는 이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 개인은 알고리즘의 추천에 매몰되지 않고 주체성을 지킬 수 있는가? 국가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사이에서 반도체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가? 그리고 사회는 생산성 향상의 대가로 치러야 할 불평등과 소외를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가?
2026년, 거품이 꺼진 자리에는 차가운 현실만이 남는다. 그 현실을 직시하고 답을 찾는 자만이 다가올 진짜 혁명의 파도 위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여성 인력은 여전히 5명 중 1명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국가 전략 기술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서는 여성 인력 비율이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들며, 성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성평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28일 공개한 ‘2025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보면, 2023년 여성 과학기술인 수는 6만1430명으로 전체(26만5481명)의 23.1%로 집계됐다. 국가전략기술 분야별로 보면 여성 비중은 더 낮았다. 지난해 AI 분야 여성 인력은 8242명으로, 전체의 15.1%에 불과했다. 여성 비율은 2020년 12.4%에서 2023년 15.5%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다시 0.4%포인트 감소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로봇 분야에서도 여성 인력 비율은 하락했다. 2023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여성 인력은 1만500명으로, 전년보다 8035명 줄었다. 여성 비율은 6.5%에 불과했는데, 2017년 25.6%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 인력은 2013년 10만9442명에서 10년 만에 15만2104명으로 늘었다. 로봇 분야 여성 인력은 2023년 1만273명으로 전년보다 128명 감소했으며, 여성 비율은 2021년 24.5%에서 2023년 19.8%로 낮아졌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여성 과학기술인은 대학과 공공 부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종사했으며, 민간 기업으로 갈수록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23년 기준 여성 비율은 이공계 대학이 29.6%로 가장 높았고, 공공연구기관 26.5%, 민간연구기관 18.5% 순이었다.
[플랫]성별임금격차 29%…OECD 회원국 평균의 2.6배
[플랫]유엔 “AI 발전, 여성 고용 불평등 심화” 경고
같은 기간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인의 채용·복귀를 돕는 연구비 지원 사업은 축소됐다. 여성 과학기술인 R&D 지원사업 예산은 2023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90억5800만원으로 줄었고, 이에 따라 복귀 지원을 받은 여성 인력도 504명에서 392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여성 고용률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매년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4.7%로, 2014년 49.7%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여성 취업자는 지난해 126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8만8000명 늘었다. 다만 성별 고용률 격차는 여전히 16.2%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의 다수는 가사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1008만8000명 중 57.4%는 ‘가사’, 7.2%는 ‘육아’ 상태라고 답했다. 반면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는 ‘쉬었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32%로 가장 높았다.
성별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지난해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만363원으로, 남성(2만8734원)의 70.9% 수준에 그쳤다. 남성의 월 임금 총액은 2014년 321만8000원에서 10년 만에 439만8000원으로 118만원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92만6000원 늘어난 285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 김송이 기자 songyi@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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