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이진송의 아니근데] ‘살맛’으로 살맛 나게···착한 시체보다 짜증 나는 노인네가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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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날짜25-11-02 19:36 조회0회 댓글0건본문
10월7일 개봉한 <사람과 고기>는 빈곤한 노인들이 의기투합해 고기를 먹고 도망 다니는, 간결하고도 조금 짠한 이야기다. 장용, 박근형, 예수정이 출연했고 양종현 감독과 임나무 작가가 만들었다.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는 형준(박근형)과 우식(장용)은 폐지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길에서 채소를 파는 화진(예수정)의 좌판을 엎는다. 화가 난 화진이 벌컥 소리 지른다. “그러니까 늙은이들, 진상이다! 그러는 거 아니야!” 형준과 우식, 화진이 살아가는 오늘이 노인을 보는 시선은 차갑고 떨떠름하기만 하다. 특히 빈곤 노인이라는 존재는 사회가 애써 외면하는 구조적 모순과 불편한 감정을 자극한다. 2014년 국민연금공단에서 주최한 대학생 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 당선작은 “65세 때, 어느 손잡이를 잡으시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폐지 줍는 손수레와 여행용 가방을 대비시켰다. 그 밑에는 “품위 있는 제2의 인생 국민연금으로 시작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있다. 이 광고는 즉각적인 비판을 받았지만,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나쁜 공감’을 샀다는 뜻이다. 한국은 노인의 노동참여율이 OECD 회원국 중 1위지만, 노인빈곤율도 1위다. 개인이 노력해서 대비한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본질을 은폐하는 방법은 언제나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다. “저렇게 살지 않으려면”이라는 부정적 전제가 삶의 모든 과정을 통제한다. 엄연히 존재하는 삶은 공포와 혐오의 대상으로 타자화되고, 타자화는 정체성을 집어삼킨다. 빈곤 노인은 비참하거나 우울하고, 불쌍하고, 취향이나 욕망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람과 고기>에서 형준과 우식, 화진은 웃고 달린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거짓말하고, 농담한다. 폐지 손수레의 손잡이를 잡은 채로, 길거리 좌판에 앉은 채로.
영화의 초반에 싸움을 벌였던 형준과 우식은 화해한다. 형준의 집에 초대된 우식은 번듯한 양옥집과 가족사진을 보고 놀란다. 형준은 “집만 있고 수입 없고 자식놈들은 싸가지가 없어. 됐지?”라고 응수하는데, 자식이 있는데도 폐지를 줍는 상황을 설명하는 데 이골이 났다. 외국에 나간 지 오래라 연락이 끊겼고 집은 자식 명의라 처분도 못한다. 우식은 독거 노인이다. 결혼하거나 가족을 이룬 적 없고, 고양이를 데리고 산다. 화진은 딸의 부부가 죽은 뒤 혼자 손자를 키우는데 손자는 종종 찾아와 돈만 뜯어갈 뿐이다. 빈곤 노인의 상황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형준의 집에 놀러온 우식은 커피를 마다하고, 밥 있냐고 묻는다. 기회가 닿을 때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절박함이 체면보다 먼저다. 형준과 우식은 식사다운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소고기뭇국을 끓여 먹기로 한다. 화진에게서 무를 사며 국 끓이는 법을 묻던 형준이 화진을 초대하는 동안, 우식은 동네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훔친다. 태연하고 뻔뻔스럽게.
세 사람은 화진이 끓인 소고기뭇국을 두고 둘러앉는다. 한국인에게 국물이란 밥상의 상징이자 이러니저러니 해도 영혼을 데우는 음식이다. 공간을 제공한 형준, 고기를 구해온 우식, 기술을 발휘한 화진. 세 사람이 힘을 보태니 비로소 따뜻한 국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함께 나누어 먹는 경험은 외로움과 정서적 허기까지 채운다. 우식은 진짜 고기를 먹어 보자며 형준과 화진을 고깃집으로 이끈다. 그런데, 기세 좋게 술까지 곁들여 고기를 먹어 치우고 나서 하는 말이 돈이 없단다. 얼굴이 노래진 형준과 화진은 우식의 지시에 따라 달아나고, 불같이 화를 내면서도 “맛있었지?”하는 우식의 질문에 반사적으로 “맛있었지!”하고 소리친다. 솔직히 재밌다. 원인이야 어떻든 심장이 뛰니까. 유튜버 박막례 선생님 가라사대, 나이가 들면 심장 뛰는 일은 부정맥뿐이다. 그러니 기대되고 재밌는 일을 만들어야 나이 들어서도 살맛이 난다고 하셨다. 막례 선생님은 계모임 같은 것을 추천했지만, <사람과 고기>의 세 사람은 고기 먹고 튀기를 선택한다. 식욕과 육식은 삶의 활력을 상징한다. 좋은 것을 먹고 싶다는 욕망은 원초적이고 인간적이다. 먹는 것과 떨어진다면 삶과 결별할 수밖에 없다. ‘살맛’이 ‘살맛 나는’ 경험이 되는 순간 삼인방의 생활에 윤기가 돌기 시작한다.
어느새 정기 모임이 된 무전취식에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 이들은 장소를 꼼꼼하게 선정하고 들키지 않으려고 다양한 전략을 짠다. 옷이나 소품을 활용하고, 부부인 척 연기하거나, 담배 피우는 척을 한다. 새로운 일투성이다. 선불결제나 키오스크, 가게 내부 화장실 같은 변수와 맞닥뜨렸을 때 계획이 실패하는 것조차 요즘 말로 하면 도파민이 솟는 경험이다. 종업원과 추격전을 벌일 때, 불편한 다리로 토할 때까지 뛰면서 이들은 배가 찢어지게 웃는다. 무전취식으로 살아 있음을 느낀다는 것은, 화진의 손자가 보이는 반응처럼 어이없거나 황당하기도 하다. 하지만 행위의 도덕적이거나 법적인 평가보다 의미를 살펴보는 것이 예술의 역할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욕하는지 보라는 손자의 말에 화진은 항변한다. “늙었으니까, 세상 사람들 불편하지 않게 한쪽 구석에 찌그러져 있다가 그냥 죽으라구?” 빈곤한데, 빈곤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박탈당하고 그래서 추해진다. 그런데 그마저 티내지 말라고 압박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민폐 끼치지 않으려면, 형준의 친구처럼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굶어 죽는 수밖에 없다. 삼인방은 빈곤 노인을 투명인간으로 취급하는 세계에서 착한 시체보다 불편하고 짜증 나는 노인네가 되기를 선택한다. 돈을 내지 않고 도망칠 때 비로소 세상은 그들을 유심히 보고, 법적 책임과 존엄성이 있는 한 명의 인간으로 취급한다. 판사가 삼인방에게 오만하게 읊는 판결문처럼, 지불의 의무 앞에서만 세 사람은 인격과 품위가 있는 어르신으로 둔갑한다. 젊은 고깃집 사장은 부도덕한 노인을 모욕하며, 떳떳하게 벌어먹는 자신과 노동의 신성함을 과시한다. 그 가게가 부모의 돈으로 차린 것이라는 사실은 품위와 도덕적 우위마저 계급적 특권으로 작동하는 암울한 현실을 반영한다. 답답한 행정절차 때문에 분노한 형준이 난동을 부릴 때에도 그것이 노인 개인의 행실 문제로 보이듯이.
“언젠가 다 똑같은 고기가 될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화.” 김철홍 평론가의 말이다. 사람과 고기를 나누는 경계는 사실 매우 희미하다. 누구도 노화와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 해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로 기어이 패배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을 그려냈다면, <사람과 고기>는 나이가 들더라도 꺾이지 않는 삶에 대한 애정과 가난하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기쁨을 이야기한다. 노인빈곤 문제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영화는 시종일관 농담을 던진다. 가난한 노인이지만 삼인방이 마냥 선량하거나 무해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매력적이다. 서로 과거사를 풀어놓을 때 이런 점이 더욱 두드러진다. 연기 인생 도합 160년이 넘는다는 홍보 카피에 걸맞게 박근형, 장용, 예수정은 영화의 얼굴에 생생한 주름과 표정을 새겨 놓았다. <사람과 고기>는 개봉 2주 만인 25일에 누적 관객수 2만명을 돌파했고, 관객들의 응원에 힙입어 3주차에 상영관이 늘어나는 ‘역주행’을 이루어냈다. 독립영화가 극악한 시간대에, 그것도 수도권 위주로만 상영되는 문제가 최근 다시 제기되었다. 작고 깊은 이야기들이 더 다양한 경로로 많은 관객들에게 닿기를 바라며, 제목만 보고 뒷걸음질 쳤던 분들에게 외치고 싶다. 우리 <사람과 고기> 고어 영화 아닙니다. 겁먹지 말고 봐주시길.
<이진송>
“1981년 시작된 마당놀이의 본질은 고전을 통해 오늘을 읽고, 새롭게 발견하는 것입니다. <홍길동전>에 나오는 신분의 벽이 현재는 차별의 벽, 이념의 벽, 자본의 벽일 수 있겠죠. 주민센터 예시 이름이 홍길동으로 되어 있는 데서 보듯 평범한 사람을 대표하잖아요. 벽을 넘는 모든 사람,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모든 사람이 홍길동이라고 생각합니다.”(손진책 연출)
답답한 세상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K-히어로’ 두 명이 무대로 찾아온다. 다음달 국립극장 무대에 오르는 옛 이야기 속 대표 영웅 ‘홍길동’과 지난 25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장난기 많은 도사 ‘전우치’가 그 주인공이다.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
국립극장은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를 오는 11월28일부터 2026년 1월31일까지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극단 미추가 공연했던 마당놀이 원조 제작진의 <홍길동전>에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해 새롭게 각색한 버전이다.
마당놀이 전성기를 이끌었던 장본인이자 과거 <홍길동전>의 주인공이었던 김성녀에 이어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이소연과 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의 김율희 두 여성 소리꾼이 ‘젠더 프리’ 홍길동을 연기한다. 원작에는 없는 여성 활빈당원 ‘삼충’ 캐릭터가 홍길동과 ‘워맨스’를 이뤄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다. 손 연출은 29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성이 남성 역할을 했을 때 친근하면서도 해방감이 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김성녀 연희감독은 “이소연이 의젓하고 멋진 홍길동이라면, 김율희는 통통튀는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형 히어로’를 표방하는 홍길동의 활약은 공중 활공, 마술, 아크로바틱 등 화려한 무대 연출로 시각화한다. 극단 미추 <홍길동전>부터 이어온 공중 활공은 약 8m 높이에 설치된 두 줄의 날틀을 통해 배우들이 역동적인 공중 연기를 펼친다. 특히 홍길동과 저승사자가 맞붙는 2인 활공은 관객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장면이다. 다양한 마술 연출을 통해 홍길동의 신묘한 능력을 부각시키고, 태권도 기반의 아크로바틱과 K팝 안무 동작을 결합해 역동적인 무대를 펼쳐놓는다. 국악 작곡가 박범훈의 기존 <홍길동전> 음악을 바탕으로 김성국이 관객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들을 더하고, 의상과 소품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상시키듯 전통 복식에 현대적 스타일링을 결합한다.
무엇보다 마당놀이의 특징은 시대를 반영한 해학과 풍자의 멋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이 겪었던 불합리한 세상을 청년실업·사회적 단절·불평등 등 오늘날의 현실 문제들과 교차시켜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오늘날 정치가 양극화되면서 마당놀이의 ‘비판 정신’이 약화하는 현실에 제작진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해 <마당놀이 모듬전> 당시 심봉사의 ‘젖 동냥’ 장면이 여성 관객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해 수정한 데서 보듯 마당놀이의 정서를 현대화하는 것도 과제다.
손 연출은 “전두환 정권 때 어떻게 이런 공연이 가능하냐고 할 정도로 신랄한 풍자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정치가 양극단으로 갈리고 흑백논리가 강해지면서 마당놀이의 강점을 잃어가는 것 같다”며 “이 시대 모두가 원하는 공명정대, 윤리를 이야기하면서 답을 보여주기 보다는 질문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창작가무극 <전우치>
조선 중종 때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는 전우치는 홍길동과 다른 영웅이다. 홍길동이 대의를 좇는 정의로운 이미지라면, 전우치는 장난스럽고 유쾌한 존재로 그려진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전우치>는 유니버스를 넘나드는 마블 영화처럼 전우치가 신들의 세상과 인간 세상을 넘나드는 ‘한국형 판타지 영웅물’이라고 할 수 있다.
불완전한 인간 전우치가 신들의 권력 다툼으로 깨어진 세상의 균형을 바로잡고, 억울하게 죽은 생명들을 구제하는 이야기다. 서울예술단의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음악극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무대가 펼쳐진다. ‘족자’의 형상을 본뜬 구조로 설계된 무대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허문다. 전통 민화, 도교, 저승 신앙의 상징 요소들을 배열한 무대 디자인도 볼거리다.
전우치 역은 서울예술단의 주역 이한수, 하이라이트의 손동운이 맡았다. 이대웅 연출은 전우치를 두고 “이 시대의 ‘일침’은 아니지만, ‘이침’이나 ‘삼침’ 정도 되는 인물”이라면서 “현실에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싸우는 인간적인 저항의 얼굴을 그리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해 3분기 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인공지능(AI) 특수’를 누리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품질 검증의 벽을 넘지 못했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납품을 공식화하면서 HBM 사업 경쟁력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86조617억원, 영업이익은 12조16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2.5%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매출은 3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4000억원)의 17배에 달한다. AI 데이터센터용 수요 증가로 HBM3E,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가 늘면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고객사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HBM3E 12단을 엔비디아에도 납품하고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뒤늦게나마 엔비디아의 HBM3E 공급사로 합류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덜어냈다.
내년 본격적인 시장 개화를 앞둔 6세대 HBM4 샘플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출하한 상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모두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 회복을 위해선 HBM4 공급 성사가 관건이다.
적자를 거듭해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일회성 비용이 줄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적자 폭이 줄었다. 시장에선 전 분기 2조원대였던 파운드리 적자 규모가 1조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 7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 자율주행용 AI 칩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굵직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있다고 봤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HBM 생산 계획분에 대한 고객 수요를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은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폴드7’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올렸다.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은 시장 수요 정체 등 영향으로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호실적 및 HBM 물량 완판 발표에 이어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소식까지 전해지며 전 거래일 대비 3.58% 오른 10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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