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구매 올여름 폭우가 앗아간 생명 최소 1002명···홍수가 ‘축복’이라는 파키스탄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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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날짜25-09-18 01:51 조회1회 댓글0건본문
발기부전치료제구매 파키스탄에서 올여름 폭우로 최소 100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변화와 정부의 부실 대응이 재난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18일(현지시간) 올해 우기가 시작된 지난 6월26일부터 현재까지 폭우로 1002명이 숨지고 103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274명, 여성은 163명으로 집계했다.
폭우가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파키스탄 주민 300만명은 순식간에 이재민 신세가 됐다. 주택 1만2569채와 다리 239개, 700km의 도로 등이 파손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 폭우는 소강상태지만 파키스탄 북부 펀자브주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호우는 후유증을 남겼다.
최근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만 1329건의 뎅기열 확진 사례가 나왔다. 뎅기열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구호 활동가들은 홍수 피해 지역에서 말라리아 등 수인성 질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량 보고’인 펀자브주에선 220만㏊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농사가 중단됐다. 파키스탄에서 현지 주식인 밀가루 가격은 9월 첫째 주 기준 한 달 만에 25% 급등했다.
파키스탄은 매년 6∼9월 몬순(여름과 겨울에 바람 방향이 계절에 따라 바뀌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으로 인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기후 변화로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까지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사망하는데도 파키스탄 정부가 ‘예견된 자연재해’에 부실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키스탄 정부는 2025년도 기후변화부 예산(2억7000만루피·약 13억원)을 전년도(3억5000만루피·약 17억원)보다 약 23% 삭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방부 예산은 2조1200억루피(약 10조원)에서 2조5500억루피(약 12조원)로 늘렸다.
알자지라는 파키스탄의 재난 경보 시스템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북서부 부네르의 한 마을에선 그간 모스크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서만 홍수 경보를 들을 수 있었고, 올해는 스피커를 통한 경보마저 없었다고 한다.
현실과 맞지 않는 ‘탁상행정’도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파키스탄에서는 강으로부터 61m 이내에 건축을 금지하는 법이 있지만, 높은 집값에 도심에서 내몰린 빈곤층은 생활용수를 구하기 쉬운 강 주변에 무허가 주택을 짓고 산다. NDMA에 따르면 올해 폭우 사망자 중 약 30%가 주택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일각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고위 관리들의 안일한 인식도 문제 삼고 있다. 지난 2일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국방장관은 두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수가 초래한 상황에 항의하는 사람들은 넘친 물을 욕조나 용기에 담아 보관하기나 해라. 우리는 이 물을 축복으로 여겨야 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파키스탄 주간지 더프라이데이타임스는 이 비극은 파키스탄 홍수 관리 정책의 지속적인 실패가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지역사회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정교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세포에서 항원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암세포에게 자멸을 유도하는 유전물질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이 ‘전령 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해 암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분트 기초의학사업추진단 구희범 교수와 박지선 박사, 이예은 연구원 연구팀은 암세포를 mRNA로 공격하는 새로운 치료법에 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화학공학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전물질인 mRNA를 지방 성분으로 된 아주 작은 나노입자(지질 나노입자)에 넣고 폐 전이암을 유발한 실험용 쥐에 정맥주사한 뒤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에 쓰인 mRNA는 세포에게 전달되면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하는 일종의 명령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선 암세포를 자멸로 이끄는 단백질 2종을 만들라는 설계도를 담아 지질 나노입자를 통해 전달했다. 지질 나노입자와 mRNA는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이후 항암 치료에도 적용 가능할지 연구가 진행돼왔다. 하지만 정맥주사를 통해선 암세포에 항암 유전물질을 전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정상 장기는 건드리지 않고 특정 장기(폐)에만 도착하도록 설계해 암세포에만 영향을 미치는 최적화된 지질 나노입자를 활용했다.
특히 암세포에 전달된 ‘명령서’ 안에는 두 가지 다른 경로로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라는 정보가 담겼다. 하나는 외부에서 신호를 보내 암세포가 죽게 만드는 단백질(TRAIL)이고, 다른 하나는 세포 내부에서 자살 명령을 내리는 단백질(BAK)이다. 즉, 암세포 밖에서는 죽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안에서도 자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이중 전략을 사용했다. 그 결과, 폐 전이암을 유발시킨 실험동물에서 암세포 성장은 억제되고 전이를 막아내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들 단백질이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서 더욱 효과적이라는 점을 이용해 동시에 발현하도록 mRNA를 설계한 덕분에 항암 효과는 단일 유전자만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암 치료 분야에 응용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희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된 지질 나노입자로 암세포에 mRNA를 직접 전달해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지질 나노입자와 mRNA 기술을 결합한 치료 전략이 폐암뿐 아니라 다른 암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18일(현지시간) 올해 우기가 시작된 지난 6월26일부터 현재까지 폭우로 1002명이 숨지고 103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274명, 여성은 163명으로 집계했다.
폭우가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파키스탄 주민 300만명은 순식간에 이재민 신세가 됐다. 주택 1만2569채와 다리 239개, 700km의 도로 등이 파손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 폭우는 소강상태지만 파키스탄 북부 펀자브주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호우는 후유증을 남겼다.
최근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만 1329건의 뎅기열 확진 사례가 나왔다. 뎅기열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구호 활동가들은 홍수 피해 지역에서 말라리아 등 수인성 질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량 보고’인 펀자브주에선 220만㏊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농사가 중단됐다. 파키스탄에서 현지 주식인 밀가루 가격은 9월 첫째 주 기준 한 달 만에 25% 급등했다.
파키스탄은 매년 6∼9월 몬순(여름과 겨울에 바람 방향이 계절에 따라 바뀌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으로 인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기후 변화로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까지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사망하는데도 파키스탄 정부가 ‘예견된 자연재해’에 부실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키스탄 정부는 2025년도 기후변화부 예산(2억7000만루피·약 13억원)을 전년도(3억5000만루피·약 17억원)보다 약 23% 삭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방부 예산은 2조1200억루피(약 10조원)에서 2조5500억루피(약 12조원)로 늘렸다.
알자지라는 파키스탄의 재난 경보 시스템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북서부 부네르의 한 마을에선 그간 모스크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서만 홍수 경보를 들을 수 있었고, 올해는 스피커를 통한 경보마저 없었다고 한다.
현실과 맞지 않는 ‘탁상행정’도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파키스탄에서는 강으로부터 61m 이내에 건축을 금지하는 법이 있지만, 높은 집값에 도심에서 내몰린 빈곤층은 생활용수를 구하기 쉬운 강 주변에 무허가 주택을 짓고 산다. NDMA에 따르면 올해 폭우 사망자 중 약 30%가 주택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일각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고위 관리들의 안일한 인식도 문제 삼고 있다. 지난 2일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국방장관은 두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수가 초래한 상황에 항의하는 사람들은 넘친 물을 욕조나 용기에 담아 보관하기나 해라. 우리는 이 물을 축복으로 여겨야 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파키스탄 주간지 더프라이데이타임스는 이 비극은 파키스탄 홍수 관리 정책의 지속적인 실패가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지역사회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정교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세포에서 항원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암세포에게 자멸을 유도하는 유전물질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이 ‘전령 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해 암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분트 기초의학사업추진단 구희범 교수와 박지선 박사, 이예은 연구원 연구팀은 암세포를 mRNA로 공격하는 새로운 치료법에 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화학공학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전물질인 mRNA를 지방 성분으로 된 아주 작은 나노입자(지질 나노입자)에 넣고 폐 전이암을 유발한 실험용 쥐에 정맥주사한 뒤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에 쓰인 mRNA는 세포에게 전달되면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하는 일종의 명령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선 암세포를 자멸로 이끄는 단백질 2종을 만들라는 설계도를 담아 지질 나노입자를 통해 전달했다. 지질 나노입자와 mRNA는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이후 항암 치료에도 적용 가능할지 연구가 진행돼왔다. 하지만 정맥주사를 통해선 암세포에 항암 유전물질을 전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정상 장기는 건드리지 않고 특정 장기(폐)에만 도착하도록 설계해 암세포에만 영향을 미치는 최적화된 지질 나노입자를 활용했다.
특히 암세포에 전달된 ‘명령서’ 안에는 두 가지 다른 경로로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라는 정보가 담겼다. 하나는 외부에서 신호를 보내 암세포가 죽게 만드는 단백질(TRAIL)이고, 다른 하나는 세포 내부에서 자살 명령을 내리는 단백질(BAK)이다. 즉, 암세포 밖에서는 죽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안에서도 자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이중 전략을 사용했다. 그 결과, 폐 전이암을 유발시킨 실험동물에서 암세포 성장은 억제되고 전이를 막아내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들 단백질이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서 더욱 효과적이라는 점을 이용해 동시에 발현하도록 mRNA를 설계한 덕분에 항암 효과는 단일 유전자만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암 치료 분야에 응용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희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된 지질 나노입자로 암세포에 mRNA를 직접 전달해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지질 나노입자와 mRNA 기술을 결합한 치료 전략이 폐암뿐 아니라 다른 암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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