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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밀양···인구 10만 명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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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날짜25-07-09 17:18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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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의 인구가 10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한때 20만 명을 넘겼던 밀양 인구 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8일 밀양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인구는 9만 9956명으로 집계됐다. 10만 명 선을 유지하던 밀양 인구는 6월 12일 이후 9만 명대로 줄었다.
1966년 20만6115명이던 밀양시 인구는 이 때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어 60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밀양은 지난 1931년 읍으로 승격됐으며, 한때 경남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농업도시였다. 그러나 점차 인구가 감소해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13만 명을 기록했다. 2011년 10만 명대에 진입한 후 지난달 10만 선마저 붕괴됐다. .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은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와 청년인구 유출이다. 매년 밀양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보다 사망자가 4~5배 많은 데다 20~30대 청년 인구 유출이 심화된 탓이다.
밀양시는 행정안전부가 2021년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 중 한 곳이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시 지역(8개) 중 유일하게 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밀양시는 최근 인구 10만 사수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지난달 26일 ‘인구 위기 대응 전략 브리핑’을 열고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4대 전략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 정주 환경개선,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 생활인구 확대를 제시했다.
안 시장은 “4대 전략을 포함해 시 전체가 노력하면 반드시 반등의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기본적으로 인구 10만 명 유지를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방송 3법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고 일부는 퇴장했다.
방송 3법은 한국방송(KBS) 이사를 11명에서 15명으로, 문화방송(MBC)·교육방송(EBS) 이사를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추천 몫 이사를 전체 이사의 40%로 하고, 방송사 임직원과 시청자위원회, 방송 관련 학회 등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안도 포함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지시를 받았다”며 “대통령은 ‘방송 장악, 언론 장악 할 생각이 없으니 방통위에서 안을 만들어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내가 스스로 방송 3법 논의를 중단시켰다’ 이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대통령 지시에 따라 안을 만들라고 사무처에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 발언에 대해 “지시라고 보기보다 의견을 물은 쪽에 더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관련 언급은 있었지만 국회의 의중과 시간표가 우선이라고 밝히며 여당의 속도전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상임위원장단과 만찬하며 방송 3법 처리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취지로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국민의힘은 방송 3법의 이사회 구성 규정이 방송사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해치는 ‘방송 장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상휘 의원은 “언론노조가 특정 세력과 결탁해 공영방송을 영구 장악하려는 술수”라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에 의해 망가진 방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방송 3법이 시행될 경우 KBS·MBC·EBS 기존 사장과 이사진이 전원 교체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정훈 의원은 “그냥 ‘우리가 정권을 잡았으니 방송도 우리 것’이라고 하라”고 주장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6·3 대선으로 ‘제로세팅’(초기화)됐다. 언론 상황도 제로세팅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반박했다.
방송 3법은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7월 임시국회에서 방송 3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자신에게 혁신의 전권이 주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친윤석열(친윤)계의 ‘들러리’로 남기보다 일찌감치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의 쇄신을 바라는 당원들과 친윤계에서 이탈한 ‘탈윤’ 세력을 더하면 당대표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 후 취재진에게 “전권을 부여받은 줄 알았는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의) 대화 과정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책임있는 전직 당 지도부 인사에 대한 출당 등 인적 쇄신책이 거부되고, 이날 자신이 동의하지 않은 일부 혁신위원 인선이 의결되는 것을 보면서 계속 갈등을 빚으며 혁신위를 운영하기보다 빠르게 ‘손절’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로 실권 갖고 혁신”전대 ‘유리한 구도’ 계산 작용불출마 의사 5일 만에 뒤집어“지지받기 어려울 것” 반응도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당대표로 실권을 갖고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말뿐인 혁신, 쇼에 불과한 혁신, 들러리 혁신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진짜 혁신, 살아 있는 혁신, 직접 행동하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당권 도전은 이번 전당대회가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에서 펼쳐질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 패배 후 당원들 사이에 쇄신 요구가 높아졌고, 친윤계 의원들 중에서도 그 색채를 벗으려는 탈윤 세력이 많다는 계산이다. 안 의원 측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영남의 한 의원은 안 의원의 쇄신 방향에 공감한다며, 10명 정도의 의원이 도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 의원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김문수 당시 대선 후보를 열성적으로 돕는 모습에 친윤계로부터 “안철수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쇄신파로 이미지가 겹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지 않고 친윤계 후보들이 난립하면 안 의원의 득표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당에서는 그의 사퇴와 전당대회 출마 모두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2일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되고 전당대회에 불출마할 것처럼 밝혔다가 5일 만에 뒤집었기 때문이다. 한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나서 수용되지 않으면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시작도 안 하고 그만둘지는 몰랐다. 황당하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닻을 올려보지도 못하고 좌초했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인적 청산과 혁신위 구성을 두고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다 사퇴했기 때문이다. 대선 패배 후에도 친윤석열(친윤)계가 당권을 쥐고 쇄신의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헤매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대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6인의 혁신위 인선안을 의결한 지 불과 30분 만이었다.
안 의원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자신의 인적 쇄신안을 거부했고, 협의 없이 혁신위를 구성했다고 사퇴 이유를 들었다. 안 의원은 대선 전 당을 이끌었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에게 출당이나 탈당 요구 등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날치기 혁신위 거부, 전대 출마”여전히 친윤 득세…‘쇄신’ 발목
안 의원은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지만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닥쳤다”며 “혁신위를 한다고 해도 그게(인적 쇄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실패하고 당에 더 큰 해가 될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의결된 혁신위원 중 동의하지 못한 인사가 있었다는 점도 사퇴 이유로 꼽았다. 앞서 이날 비대위에서는 최형두 의원,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혁신위원으로 두는 혁신위 구성을 의결했다. 안 의원 측은 이 중 이 부원장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어 반대했는데도 혁신위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을 맡을 때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 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며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당 혁신위 출범은 지난달 대선 패배 후 당 주류인 친윤계가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 과제를 바로 수용하지 않은 명분이었다. 혁신위를 꾸려 다시 한번 쇄신책을 논의하자는 논리였다.
‘친윤’ 못 놓고 ‘쇄신’ 길 잃고…진퇴양난 빠진 국민의힘지도부, 새 혁신위 구성 두고 딜레마…‘출범 포기’ 의견도송언석 “안타깝다”…당 지지율 추락 28%, 여당 절반 수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였던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을 맡으면서 일각에선 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송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 외에도 정점식 사무총장, 김정재 정책위의장 등 친윤계 일색으로 꾸려지면서 인적 쇄신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송 위원장이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서 안 의원의 회의감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안 의원의 급작스러운 사퇴로 혁신위는 첫발을 떼지도 못하고 파국을 맞았다.
송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서를 통해 대선 과정의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그에 따라 조치를 하는 것이 일의 순서”라며 안 의원의 사퇴에 “당혹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따지는 백서 제작 등의 절차 없이 사전에 인적 쇄신을 약속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혁신위의 진로는 미궁에 빠졌다. 송 위원장은 새 혁신위 구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당은 친윤계가 혁신위원장을 맡으면 쇄신 의지를 의심받고, 안 의원과 같은 쇄신파가 맡으면 인적 쇄신을 두고 다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게 되는 딜레마에 빠졌다.
당 지도부 내에서도 빠르게 혁신위원장을 새로 선임하자는 의견과 오는 8월 말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촉박하니 혁신위를 출범하지 말고 전당대회를 혁신 전당대회로 치르자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대선 패배 후에도 기존의 관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당 지지율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에게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28.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53.8%)의 절반에 가까웠다. 12·3 불법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여파가 있던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30% 밑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을 접견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기여·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며 레오 14세 교황의 방북을 언급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의 이 대통령 로마 교황청 초청 의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만나 “대한민국의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에 대해 지금 천주교가 각별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달 21일 마지막으로 교황을 뵀을 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잘 받았다고 하셨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교황청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YD)에서 교황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교황이)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며 “가능하다면 2027년 한국 오시기 전 저도 교황님을 한 번 알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이에 “2027년 레오 교황님이 한국에 오시면서 우리 대통령님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비공개 접견에서 “1963년 수교 이래로 한·교황청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측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직을 수행하고 계시는 유 추기경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레오 14세 교황님을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님도 한국 및 우리 새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하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한국인 성직자 중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이듬해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지난 5월 치러진 교황 선출 추기경단 회의인 콘클라베에 한국인 추기경 중 유일하게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여름휴가를 맞아 한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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